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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Y 11 북한의 지하교회
    New Korea를 위한 21일 기도 2022. 8. 27. 21:32

     

      오픈도어즈(Open Doors) 선교회는 2022년 1월 19일 최신 World Watch List(WWL) 보고서를 발표했다. 오픈도어즈는 매 년 기독교 박해지수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를 박해하는 국가들을 발표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 신앙으로 인해 박해받는 인구는 3억 6천만 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전 세계 기독교인 8명 중 1명이 박해를 받고 있고, 이는 아프리카 기독교인 6명 중의 1명, 아시아는 5명 중 2명이 핍박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보 여준다.

    이번 발표에 특이한 점은 20년 동안 기독교 박해 지수 1위였던 북한이 한 단계 내려와 2위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기독교 박해 지수 1위 아프가니스탄, 2위 북한, 3위 소말리아, 4위 리비아, 5위 예멘, 6위 에르트리아, 7위 나이지 리아, 8위 파키스탄, 9위 이란, 10위 인도네시아, 11위 사우디아라비아 등으 로 집계되었다.

    20년 만의 변화로 아프가니스탄이 올해에는 전 세계 박해 지수 1위에 올랐으며 기독교인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 발표에서 나타난 북한의 순위하락은 기독교박해가 호전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아프간의 극심한 혼란으로 기독교 박해가 더욱 심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픈도어즈는 워치리스트가 작성된 2002년 이후 올해를 제외하고 북한은 20년 동안 1위를 기록하였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를 가장 심하게 박해하는 나라 중 하나이다. 박해가 심하다는 것은 종교의 자유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북한내 교회가 존재하기 때문에 지속해서 기독교인들을 박해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실제로 북한의 기독교 박해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이르렀다.

    오픈도어즈의 발표에 의하면 올해 2022년도에 북한의 기독교 상황은 더욱 더 악화됐다고 평가했는데, 그 이유는 반동사상 문화 배격법을 제정했을 뿐 만 아니라 코로나 방역을 빌미로 북한 주민들에 대한 통제와 억압 및 반기독교적 교육을 더욱더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교회가 공식적으로 문을 닫게 된 것은 6.25 한국전쟁 때부터라고 할 수 있다. 1945년 해방 이후 김일성을 비롯한 북한 공산세력들은 북한 교회를 핍박했으며 온갖 방법으로 탄압해왔다. 그러나 6.25 전쟁은 북한교회를 더욱더 핍박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이로 인해 많은 북한 기독교인들은 북한을 탈출하여 남하하게 된다.

    그러나 남하하지 못하고 여전히 북한에 남아 신앙을 지켜왔던 북한의 기독교인들은 모두 지하로 숨어들게 되었고 이것이 바로 북한 지하교회의 시 작이라 할 수 있다. 한동안 두문불출하던 북한의 지하교회는 1957년 발각되어 북한 사회문제로 부각됐다. 평안북도 룡천군에서만 2천여 명의 기독교인들이 색출되는데 이들의 지도자가 자진 출두하여 마무리된 듯하였으나 지도자급 인사 10여 명이 처형되고 이 지역 안에서 지하교회의 활동이 잠잠해졌다.

    20년이 지난 1970년대 다시 북한의 지하교회가 드러나게 된다. 함경북도 함흥시 반룡구역 용마동 부근에서 지하교회가 발각되었고 지하교인 10여 명이 체포됐다. 이들을 조사한 결과 18세 소년부터 80세 노인까지 총 36 명의 기독교인이 더 적발되었고 재판 결과 대부분의 지하교인이 처형됐다고 한다. 이 지역뿐만이 아니다. 2005년 <데일리NK>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지역에서 지하교회가 발각되었고 이 중 지도자 문씨가 처형에 처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문씨뿐만 아니라 8명이 더 발각됐고 이들은 모두 수용소에 감금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해주, 사리원, 평양 등지에서 북한 지하교회가 발각되는 등 북한 기독교인들의 지속적인 활동이 포착되 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회에서는 북한 지하교회 존재에 대해 여전히 논란중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오픈도어즈와 같은 국내 선교단체들의 보고서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과 국외 채널을 통해서도 북한의 지하교회 소식들은 계속 전해지고 있다. 심지어 국내 거주 탈북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북한 지하교 회의 상황을 엿볼 수 있다.

    북한인권정보센터에서 발간한 <2020 북한 종교자유 백서>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20년 기준으로 탈북민 조사대상자 14,0552명 중 북한에서 종교 활동에 몰래 참여한 응답자는 168명으로 전체 비율 1.2%이며, 북한에서 성경을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575명으로 전체 비율 4.0%로 나타났다. 특이사항은 성경을 본 경험자 중 2000년 이전 탈북자는 16명 에 불과했지만 2000년 이후 성경을 본 탈북자는 559명에 달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2000년 이후 북한에 성경이 많이 유입되어 현재 북한에서 성경을 본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거다. 북한에서 성경을 접하는 비율이 지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인다는 것은, 북한 내 지하교회들의 활동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백서에도 “최근 북한에 성경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성경을 본 사례자가 증가하여 일부 북한 지역에는 비밀 종교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이 부분을 지적하고 있다.

    이런 북한 내 흐름 속에 찬송가를 부르거나 예배를 드리는 등 종교활동이 적발되어 처벌받는 사례가 가장 많으며 종교 박해의 경우 생존 22.2%, 사망 17.2%, 생사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는 60.6%로 나타났다.

    마르크스 레닌주의는 종교를 ‘인민의 아편’이라 여기고 있으며, 그중에서 특히 기독교는 미제국주의의 앞잡이 종교로서 사회주의를 무너뜨리는 가장 악질적이고 강력한 적으로 간주한다.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은 단순한 종교인으로 여기지 않고,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인 동시에 사회주의를 무너뜨리는 정치사범으로 여긴다. 기독교인들을 단순 감옥이 아닌 정치범 수용소에 감금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독교를 절대 악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북한 주민들은 반기독교적인 교육에 세뇌당하고 있다. 이동이 제한되고 외부 정보를 접할 수 없는 북한 주민들은 이런 반기독교적인 교육을 진리라고 믿고 있다.

    이런 사회 분위기로 인해 북한에서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며, 심지어 성경을 가지고만 있어도 감옥에 갈 수 있다.

    북한의 지하교회들을 위해 기도하자! 극심한 핍박에서도 신앙을 끝까지 지켜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또한, 남과 북이 하나 되었을 때 한 제단에서 함께 하나님을 예배할 뿐만 아니라 남과 북의 청년들이 온 열방에 복음을 전하는 새로운 코리아, 뉴코리아를 위해 준비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기도제목

     

    1. 북한의 지하교인들에게 행해지는 모든 악행과 가혹한 행위들을 조속히 멈출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2. 기독교를 ‘인민의아편’이나 미제국주의 앞장이 종교라는 잘못된 사상교육이 조속히 사라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 북한에 종교의 자유가 실제로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3. 북한의 지하교인들이 믿음의 시련을 잘 견뎌내어 끝까지 자신의 신앙을 잘 지켜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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