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7 인신매매되는 북한 여성

 90년대 중반 북한에는 ‘고난의 행군’ 시기 전·후로 북한의 여성들을 중국으로 인신 매매하는 범죄조직이 생겨났다.인신매매 범죄조직은 생계 유지를 위해 생활전선으로 나선 여성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는다. 이들은 주로 취업 알선을 미끼로 북한 여성들을 속이거나 납치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렇게 중국으로 팔려 온 여성들은 중국인과의 결혼 혹은 출산을 하도록 강요받는 등 육체적, 정서적, 영적으로 학대를 받는다. 특히 탈북 여성들은 어떤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강제북송의 위험을 가지고 있어 인신매매 등 각종범죄에 취약하고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탈북 여성의 일부는 북한에 두고온 가족들의 생계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내몰려있다. 현실이 이렇다보니 돈을 벌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 을 한다. 밭일과 일용직부터 시작해 음식점이나 공장, 심지어 윤락업소까지 종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학대받는 일이 부지기 수다. 이들은 신분상으로는 북한 사람도, 중국 사람도, 한국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인권유린을 당하더라도 법적인 제도 아래 어떠한 보호와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숱한 폭력과 학대를 피해서 도주하거나 제3국행을 선택하는 것뿐이다.

 

 이러한 사실에 한국 정부와 교회는 유엔과 중국 정부에 북한 이탈 여성을 ‘난민’으로 인정하도록 외교적, 정치적인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여 전히 난민으로 인정받는 것은 어렵다. 또한 국제 난민협약국에 속해져 있는 중국은 탈북민의 북한 강제송환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강제 북송을 중단하고, 탈북 여성에게 법적 지위를 보장해 안정된 생활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국내 인권단체들은 동북 3성을 비롯한 중국 전역에 40~60만 명의 탈북 여성들이 있을 거라고 추정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토록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북한 여성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은 혜를 베풀어 주시도록 기도하자.

 

기도제목

1. 탈북 여성들이 더는 인신매매를 당하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한국정부가이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실제적인 도움을 주도록 기도하자!

2. 한국정부와 교회는 탈북여성들을 ‘난민’으로 인정해 탈북여성들이 법적지위를 보장받도록 기도하자!

3. 중국과 러시아에 흩어진 탈북 여성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들이 더 많이 일어나도록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