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2 통일에 대한 소망

 

 남북이 분단 된지 75년을 맞이하고 있다. 남북 한은 같은 문화를 가진 동족이다. 남북한은 문화인류학적으로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이 더 많 다. 그러나 75년 이상 분단되어 살아온 남과 북 은 정치, 사상, 문화적 이질감이 더욱더 심화하고 있다. 그중 가장 심각한 것은 남북한 사이에 통일에 대한 인식과 방법 그리고 그에 따른 통일의지가 감소하는 데 있다.

1999년부터 매년 KBS에서 실시하는 2020년 국민 통일의식 조사에 따르면, 통일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69.4%가 ‘관심이 있다’라고 답했 다. 이는 응답자 2/3 이상이며, 절반이 넘는 수 치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반드시 통일돼야 한다’라는 의견이 15.4%, ‘ 큰 부담만 없다면 통일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 은 44.2%로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의견은 59.6%로 과반수를 넘었다. 이 는 통일에 대해 유보/부정(40.4%)보다 더 높은 수치이다.

 

순위별로 응답을 살펴보면 ‘큰 부담만 없다면 통 일되는 것이 좋다(44.2%)’는 의견 다음으로 ‘상 당기간 현 공존상태를 유지해야 한다(24.3%)’ 는응답이가장많았다.그러나 최근 3년간 조사에서 통일에 대한 관심과 통일의 필요성 인식이 소폭 하락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통일의 필요성의 경우 2018년 66.0%, 2019년 63.5%, 2020년 59.6%로 점점 감소하는 반면 ‘통일이 되지 않는 편이 더 낫다(2018년 8.9%, 2019년 12.3%, 2020 년 16.2%)’라는 의견은 최근 3년간 소폭 증가했다. 이는 2020년 조사에서는 ‘반드시 통일이 돼야 한다(15.4%)’라는 의견과 비슷하게 나타난 수치다. 이 두 조사를 통해 통일에 대한 관심도와 필요성이 점점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북통일을 주도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통일에 대한 관심도와 필요성이 높아져야 하지만 여전히 그 인식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한국 사회안에 팽배한 통일에 대 한 부정적인 견해들 때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는 통일의식을 고취시킬 방법은 없을까?

 어떻게 하면 한국사회에 통일에 대한 바른 인식을 심어 줄 수 있을까? 그 해답은 바로 교회에 있다. 국민의 통일의식을 고취하기 위해서 특별히 한 국교회가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에 도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통일의 좋은 지렛대와 다리역할을 감당할 때 한국사회도 조금씩 통일에 대한 인식이 변화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한국교회에서부터 통일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 정치, 사상적인 입장에 경도되지 말고, 성경적인 통일관 정립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이 꿈꾸시는 통일을 생각해야 한다. 인간의 정치사상, 이데올로기적인 관점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시는 통일의 관점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도전하고 유도해야 하는 것이다. 남과 북의 통일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 제일 큰 산은 남북의 사람의 통일이다. 정치, 사상, 경제적 통일 즉 외형적 통일보다 더 중요한 통일은 사람의 통일이다. 어떻게 하면 남과 북의 사람들이 분단 이전의 문화적 동질감을 가지고 함께 살아갈수 있을까? 남과 북이 진정으로 하나 되는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연합하는 것 밖에는 없 다. 복음으로 하나된 남과 북이 교회 안에서 먼저 연합을 이루어져야 한다. 교회가 남과 북을 하나 되게 하는 통일의 장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교회는 먼저 하나님이 보시는 통일관 즉,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통일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것이 준비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북한의 문을 여는 열쇠를 주실 것이다.

 

기도제목 

1. 한국사회안에 통일에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점점 늘어나고, 올바른 통일의식이 세워질수 있도록 기도하자!
2. 한국 교회가 성경적인 통일관이 정립될 뿐만 아니라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한국 사회에 도전하고 전파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3. 교회가 남과 북을 하나 되게 하는 통일의 장과 통로가 될수 있도록, 통일의 사명을 감당하고 십자가를 지고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