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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y 20 8월 20일 통일은 과정
    New Korea를 위한 21일 기도 2020. 8. 19. 22:50

    한국 사회에는 통일에 대한 여러가지 담론이 존재한다. 여러가지 담론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는 ‘결과로써의 통일담론’과 두 번째는 ‘과정으로써의 통일담론’이다. 많은 북한 전문가는 통일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과정으로서의 통일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완전한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통일이라고 해서 모든 통일을 다 성공적으로 바라볼 수는 없다. 정치적, 경제적인 외형적 통일을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함께 어울려 사는 이들의 내부적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 통일은 완전한 통일이라고 할 수 없다. 진정한 통일은 상대방의 마음을 얻어 같이 살고 싶은 상태로 합쳐져야 한다. 따라서 과정으로써의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외형적인 통일보다 더 오랜 시간을 두고 준비해야 한다.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완전한 통일을 이루기 위해 꼭 필요한 통일 형태다. 

     반면 북한 붕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북한이 붕괴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은 여전히 존재하나 국제정치 역학상 북한은 중국이 있는 한 급변 사태가 일어날 확률은 높지 않다. 북한 붕괴론의 가장 큰문제는 어차피 붕괴할 나라라서 붕괴한 이후에 북한을 흡수하면 되니 통일 준비는 그때 하면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다. 이러한 통일론은 통일 준비를 못할 뿐 아니라 통일 과정에도 충실하지 못하게 한다. 통일은 70년 이상 지속해 왔던 양국의 분단 체제가 해체되는 과정이다. 동시에 서로 다른 양국의 융합을 위해 남 북의 차이를 존중하고 공감대를 넓혀가는 시기를 거쳐야 한다. 그렇기에 시간이 필요할 뿐 아니라 통일의 모든 과정 에 충실해야만 진정한 통일을 이룰 수 있다. 

     또한 통일이 도둑처럼 갑자기 올 수 있다는 통일 임박론 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실현 가능성은 다분하다. 그러나 아무런 준비가 없는 채 통일이 도둑처럼 갑자기 온다면, 그것은 재앙이 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통일 보다는 먼저 원만한 남북교류가 우선되어야 한다. 좋은 남북교류 없이 완전한 통일은 있을 수 없다. 통일은 일방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통일은 상대방과 하나가 되는 작업 이다. 그렇기에 통일에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우리는 흔히 독일 통일은 결과를 추구한 흡수통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독일 통일은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니다. 독일통일은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충실히 추구한 통일이었다. 독일은 동방 정책, 정치적 통일, 내적통합의 순으로 전개된 3단계의 통일 과정이 있었다.

    「독일 통일의 3단계 전개 과정, 아침이슬」 中

     

     

     여기서 주목해야 할 단계는 1단계인 동방 정책이다. 독일 통일은 동독과 서독의 ‘20년의 준비 과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서독은 통일정책으로 1969년 빌리 브란트 총리가 시작한 동방 정책을 무려 20여 년 동안 유지해왔다. 지속해서 통일을 준비했던 것이 결국 동·서독 통일을 가능하게 했다. 과정으로써의 통일을 충실히 밟아오지 않았다면 독일 통일은 가능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통일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정치적, 경제적 통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점진적으로 그 차이를 줄여가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충실하게 함으로써 내적 통합, 즉 사람 간의 통일을 온전히 이뤄야 한다.

     

     

    기도제목

    1. 한국 사회안에 만연해 있는 잘못된 통일관이 더는 영향력을 미치지 않도록 기도하자! 통일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임을 기억하고 진정한 통일 준비가 한국교회 안에 일어나도록 기도 하자!

    2. 독일 통일의 주역인 빌리브란트와 같은 통일을 준비하는 정치인들과 교회지도자들이 나오도록 기도하자!

    3.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남북의 차이를 존중하고 점진적으로 차이를 줄여가는 과정에 충실하며 내적 통합, 사람간의통일을이룰수있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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